뜨겁게 연애하다가 아이가 생기면서 조금씩 일상의 고단함에 지쳐왔던 루치아와 죠반니 커플. 서로 내색하지 않고 행복한 척 견뎌왔는데, 이런! 하필이면 루치아와 죠반니가 아들 파올리노를 낳은 1주년 기념일에 사단이 생기고 만다. 시작은 죠반니의 이기적인 이별 선언! 죠반니는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집을 나가고 우연히 만난 매력적인 여자 미켈라에게 한눈에 반한다. 홀로 육아와 일까지 해야하는 루치아의 일상은 점점 안쓰럽게 무너진다. 죠반니가 떠난 후 힘든 시간을 보내던 루치아는 끊임없이 재결합을 위해 노력하지만, 죠반니는 담담하게 새로운 사랑에 빠졌음을 고백한다. 배신에 대한 분노도 잠시, 루치아는 오랜시간 자신을 따뜻하게 바라보던 한 남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