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진과 장도운은 어렸을 적부터 친구지만 요즘 들어서는 서먹한 사이다. 스포찬 대회에 출전해 서로 대결하게 되었기 때문인데 대회당일, 진은 도운의 창이 자기 몸에 먼저 닿았다고 인정하지만 도운은 진의 칼에 맞았다는 걸 부정하고 결국 도운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다. 그날 이후 제갈진은 꿈에서 배게 도깨비를 따라 요괴의 세상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정령요괴의 총대장인 효베 도사와 마요괴의 총대장인 고로자에몬이 석 달 후 요괴배틀을 하기로 약속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먼 옛날부터 인간과 함께 살아가던 정령요괴와 인간을 지배하려고 하는 마요괴는 격렬하게 싸워왔는데 더 큰 힘을 지니고 있는 마요괴들은 요괴배틀에서 승자가 ‘인간을 영원히 지배한다’는 것을 일방적으로 선언한다. 그러나 다행히 마요괴의 악행을 저지하기 위해 정령요괴의 대장 효베 도사가 이번 승패는 각 요괴팀의 총대장을 인간 어린이로 해야 한다는 규칙을 정하면서 과거에 요괴들에게 승패의 의미를 가르쳐 주었던 제갈 용재의 후손인 진을 정령요괴의 대장으로 삼으려 하고, 진은 마요괴의 총대장이 된 도운과 다른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서 정령요괴 쪽을 돕기로 한다. 석 달이 지나 요괴들은 스포찬 배틀로 승패를 결정하고 패배한 쪽은 영원히 봉인될 운명에 놓이는데 과연 진은 인간계와 요괴계의 모든 운명이 달려있는 위험천만한 모험의 중심에서 승리하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