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사랑하는 안데스 산맥의 알파카 목동, 펠리시아노는 온 세상을 다 얻은 듯하다. 70년대 남미 축구의 강자인 페루가 36년만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이다. 하지만 펠리시아노는 소중한 친구 알파카 로날도, 충직한 개 람보와 그 행복을 누릴 틈이 없다. 소년의 작은 마을에 광산 회사가 들어서 마을 땅을 인수하려 하고, 광산에서 흘러나오는 독성 물질은 호수를 오염시킨다. 심지어 오토바이를 탄 무리들이 알파카를 죽이고 도망간 뒤 로날도가 사라진다. 광대한 아름다움에 둘러싸인 작은 공동체는 삶의 터전을 위해 투쟁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