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밖에 몰랐던 두식은 불편한 몸으로 요양원 돌봄 일을 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부상을 핑계로 대학진학을 포기한다. 그 후, 두식은 물류센터에서 배달을 하며 생계를 이어 나간다. 어느 날 함께 운동했던 친구 수현이 오랜만에 두식을 찾아 온다. 수현은 2군 선수 생활의 서러움을 털어 놓으며, 자신이 운동을 계속하려면 약간이 돈이 필요하단 거짓말을 한다. 두식에게 도와달라고 사정한다. 두식은 자신의 과거가 생각나 적은 돈이지만 본인이 땀 흘려 번 돈을 수현에게 주게 된다. 며칠 후 두식은 점점 건강이 악화되시는 어머니의 걱정에 어머니가 일하시는 요양원을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요양원 직원에게 수모를 당하는 어머니를 보게 된다. 두식은 순간 욱해서 그 직원에게 주먹질을 한방 날려버린다. 이후 두식은 폭행으로 유치장에 갇히고, 어머니는 직장을 잃게 된다. 집으로 찾아간 수현은 어머니에게 두식의 소식을 듣게 되고 합의금을 준비해 두식을 빼내어 준다. 두식은 합의금이 어디서 났냐 수현에게 묻고, 수현은 조심스럽게 자신이 최근에 하고 있는 불법스포츠도박에 관해 이야기를 한다. 두식은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욕망에 수현이 하고 있는 불법스포츠도박에 동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