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이혼을 결정하고 방황하던 줄리안은 누가 봐도 아름답고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마이클을 우연히 만나 호기심을 느낀다. 엄마에게 상처를 받아 암울한 어린 시절을 보낸 마이클의 과거는 어쩐지 줄리안의 그것과 닮아있다. 줄리안은 유난히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는 마이클을 점점 더 이해할 수 없지만 그럴수록 그녀에게 빠져든다. 한편 줄리안의 집에서는 누나의 남편이 찾아와 폭력을 휘두르고, 줄리안은 자기도 모르게 흥분하여 매형을 돌로 내려친다. 매형이 혼수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인수합병을 앞두고 있던 줄리안의 회사는 이 사건에 민감하게 반응해 계속 줄리안을 조여온다. 그는 여러 가지 문제 속에서 압박감에 시달려 대화가 통화는 마이클을 곁에 두고 싶어하지만 뜻대로 안 되자 점점 더 심하게 집착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