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와 연지는 약혼기념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두 사람이 여행지에서 문호의 친구 동우를 만나고 연지가 동우의 유혹에 넘어가면서 이들 사이에 불행이 시작된다. 이를 눈치 챈 문호는 더 이상 상처받기 싫어 먼저 떠나버린다. 괴로운 나날이 계속되던 가운데 문호가 교통사고로 입원하게 되자 연지가 찾아온다. 화해한 두 사람은 결국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출판사업의 실패로 문호와 연지의 가정이 어려워지고, 연지는 계속 자신의 주변에서 맴도는 동우 때문에 괴로워한다. 결국 연지는 동우를 숲으로 유인해 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