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은 물질을 더 사랑해서 자신을 떠난 재희에게 복수하려고, 쉽고 빨리 돈을 벌 수 있는 호스트생활을 한다. 그러나 막상 재희가 친구들과 호스트클럽에 나타나자 자신의 모습에 수치감을 느낀다. 한편 가난때문에 영훈을 떠났던 재희는 그를 사랑하는 마음이 영원하지만 선뜻 나설 수 없음을 괴로워한다. 이럴 즈음 영훈은 선배 현철의 제안으로 돈많은 한여사에게 접근해 작은 의상실이라도 차리려 한다. 그러나 그녀의 남편에게 들켜 모든 희망이 무너지려는 순간 한여사의 급전으로 도움을 받는다. 호스트생활을 청산하고 의상실을 여는 날 영훈은 재희와의 재결합으로 들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옛날 그와 관계를 가졌던 40대주부가 그의 얼굴에 황산을 뿌리고 달아나고, 그의 얼굴은 시커멓게 타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