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와 지중해 사이의 고원 지대 아나톨리아는 그리스인과 아르메니아인의 땅이지만, 터키인에게 정복당했다. 19세기 말, 여전히 터키인의 박해가 계속되고, 순진한 청년 스타브로스는 이곳을 떠나고 싶은 마음뿐이다. 어느 날, 아버지가 집안의 모든 재산을 스타브로스에게 주며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로 가 양탄자 사업에 투자하라고 한다. 집안의 마지막 희망이었지만, 스타브로스는 오직 기회의 땅 ‘아메리카’만을 꿈꾼다. 콘스탄티노플로 가는 스타브로스의 여정은 험난하기만 하다. 카잔이 자신의 삼촌의 삶을 바탕으로 직접 시나리오까지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