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안 클로비에(브리짓 뤼앙)는 변호사인 남편과 두 아이가 있는 40살의 성공한 출판사 편집인이다. 소설가 프랑수아의 집을 방문한 디안은 이국적인 청년 에밀리오(보리스 테랄)를 만나게 되고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열정적인 에밀리오는 그녀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 준다. 이제 디안에게는 가족도, 일도, 에밀리오 만큼 소중하지는 않다. 이웃에서는 르플리쉐 부인이 43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남편을 포크로 찔러죽이는 사건이 발생한다. 디안의 남편 필립(파트릭 쉐네)은 이 사건의 변호인이 된다. 에밀리오는 아프리카로 구호 활동을 떠나게 되면서 디안을 외면해버리고, 디안은 배신감과 상실감에 모든 것을 팽개치고 폐인처럼 의미 없이 지낸다. 그러다가 디안의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한 소설가 프랑수아가 그녀에게 그리스 여행을 제안한다. (정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