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이라도 터질 듯 풍만하고 매력적인 몸매의 간병인 잎새(김세인). 병실의 모든 남자 환자들은 그녀의 손길을 단 한 번이라도 받기를 간절히 바란다. 사내들의 그런 탐욕스런 눈빛에도 잎새는 남편 천동(조라용)을 향한 사랑만이 전부였다. 하지만 정작 그녀의 사랑 천동은 첫날밤도 보내기 전에 불의의 사고로 성불구가 되고 만다. “육체적인 관계가 없더라도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은 영원해” 잎새는 좌절하는 남편 천동을 향해 진심으로 외쳐보지만 몸으로 증명 할 수 없는 사랑을 믿지 못하는 천동은 죽음으로 잎새를 놓으려 한다. “절대 당신 혼자 가게 하진 않을 거야. 당신 없는 삶은 내겐 아무 의미 없는 것이니깐” 결국 천동과 함께 죽음을 결심한 잎새는 천동과 함께 자살 여행을 떠난다. 그 여행길에서 잎새는 운명처럼 하균(안상회)을 만나 처음으로 남자의 몸을 알고 싶어진다. 그리고 하균과의 하룻밤을 보낸 잎새는 비로소 또 다른 의미의 사랑을 알게 됐다며 천동에게 이별을 고하고 천동 곁을 떠나는데... 잎새의 그런 변신은 천동에게 참을 수 없는 배신감으로 다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