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 군과 오랜만에 하는 데이트를 앞두고 쇼핑몰에 찾아온 시키모리 양. 오늘은 시키모리 양을 언제나 어린애 취급하는 오빠와 함께였다. 그러다 실은 엄청 낯을 가리는 오빠에게 어느새 다른 여자 손님이 말이 걸어 횡설수설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시키모리 양이 오빠의 손을 끌고 그 장소를 벗어나자, 시키모리 양은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그건 어렸을 때 언제나 오빠의 등 뒤를 쫓아갔던 자신의 모습과,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을 찾을 수 없었던 자신의 모습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