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분 2012-08-24 금 어느 날 부부클리닉 위원회에 한 부부가 찾아왔다.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는 재혼부부. 지만 아내는 남편과 아이만 가족이라고 여기고 혼자 사는 시어머니를 홀대한다. “너무 몰상식한 행동을 하시니까 그렇지. 우리가 왜 지금 여기까지 와 있는데?” 서러운 마음에 과거 며느리를 그리워하는 시어머니. 몰래 과거 며느리와 왕래하는 것도 모자라, 급기야 자신의 아들과 다시 이어주려 한다. “전 두 번째 결혼까지 실패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어머니도 소중하지만 새로 꾸린 제 가정도 소중했으니까요.” 남편 또한 그 사실을 알면서도 우유부단한 행동을 취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