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와 타다가 사귀기 시작한 슬라이드로 넘어가자 켄은 과거로의 타임슬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지만, 친구 미키오가 자신의 타임슬립 사실을 눈치 채고 도와줄 의사를 밝히자 다시 미련을 갖게 되고, 두 사람이 사귀기 시작하는 과거로 되돌아간다. 하지만 과거의 레이에게 직접 타다와 사귀기로 했다는 말을 들은 켄은 역시 마음이 괴롭고, 요정의 충고대로 신랑의 옆자리를 차지하는 미래 대신, 차라리 레이가 생각나지 않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다 함께 떠나는 일출 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말하지만, 혼자 남은 켄은 역시 자신은 절대로 레이를 잊을 수 없다는 사실만 깨닫게 된다. 친구들은 켄 없이 떠난 새해 일출 여행이 허전하기만 하고, 결국 일출을 보지 않고 켄의 집으로 돌아와 켄과 함께 옥상에서 일출을 보며 새해를 맞이한다. 역시 미래를 바꾸지 못하고 돌아온 켄에게 요정은 다음의 슬라이드가 피날레를 장식할 프러포즈 사진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