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리의 어머니인 미야코가 남편과 시종들을 데리고 이치로네 아파트에 찾아왔다. 시오리를 섬으로 데리고 가기 위해서였다. 다음 날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게 된 상황에서 시오리와 이치로는 그녀의 부모님과 제대로 마주했지만, 전혀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는 미야코를 상대로 시오리는 실수로 이치로와 혼인 계약을 맺었다고 말해버렸다. 분노와 비탄에 찬 말을 쏟아내는 어머니를 상대로 참다못한 시오리는 자리에서 뛰쳐나갔고, 이치로는 그런 그녀를 뒤쫓아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