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마치, 후미오는 사촌인 치히로와 함께 돌아가신 아버지 성묘를 하러 갔다. 어쩌다 보니 여기엔 시오리도 동행하게 되었는데, 일행은 성묘를 마친 후 돗자리와 도시락을 펼쳐놓고 피크닉을 즐겼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기억에 마치와 후미오는 눈물을 훔쳤고, 시오리 또한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렸다. 돌아가기 직전 이치로는 홀로 아버지의 묘에 다시 가보려 했고, 그의 눈빛에서 쓸쓸함을 본 시오리는 그의 뒤를 쫓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