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미래. 인간들은 땅속에서 가끔씩 발생하는 지진과 낙석사고에 벌벌 떨면서 숨죽이듯 살아왔다. 마을을 넓히기 위해 땅속을 파는 일을 하고 있던 시몬은 우연히 묘하게 빛나는 작은 드릴을 발견한다. 시몬의 절친한 형인 카미나는 지상세계가 있다는 것을 굳게 믿으며 밖으로의 탈출을 꾀하고 있었다. 어느 날 지진과 함께 마을의 천장이 무너지면서 거대한 메카가 떨어진다. 발광하는 메카에게 무모하게 맞서려고 하는 카미나. 그런 그의 앞에 라이플(소총)을 들고 간멘을 쫓는 소녀 요코가 나타난다. 하지만 그녀의 라이플로는 공격하기에 역부족. 그런 가운데 시몬은 땅속에서 발견한 것을 카미나와 요코에게 보여주는데 그것은 얼굴뿐인 수수께끼의 메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