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브다슈 영지의 가신의 남작에 대한 충성은 남작 자신을 향한 것이었다기보다는 아브사회 전체에 대한 동경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평생 아브라고는 남작만을 보아온 이들은 순수한 아브 황족 출신의 제국 공주에게 완전히 매료되고 만다...] 라피르는 그녀를 따르는 남작의 가신들의 도움으로 연락정을 되찾고 급유를 위해 연료탱크로 향하지만, 이것을 눈치 챈 페브다슈 남작은 모든 연료탱크를 폭파시킨다. 영지를 떠날 방법을 잃은 라피르는 페브다슈 남작을 죽일 것을 결심한다. 그녀는 우선 진트의 구출에 나서고, 진공의 우주공간을 통해 극적으로 진트와 전 페브다슈 남작을 구해낸다. 라피르가 페브다슈 남작을 죽이려는 사실을 안 전 페브다슈 남작은 반물질 제조공장에 남은 연료를 담보로 페브다슈 남작의 목숨을 구해보려 하지만, 곧 이은 페브다슈 남작 전투정의 추격으로 생사를 건 싸움이 불가피해진다. 라피르는 무장이 없는 연락정에 단 한번의 기회에 목숨을 걸고, 남작의 전투정을 가까이 끌어들여 반물질연료를 분사해 극적으로 페브다슈 남작을 물리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