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습하는 적의 기뢰들. 이전 바스로일과 세브로일을 공격했던 그 다탄두 기뢰는 아프틱 방어군을 혼란에 빠뜨리고, 돌격함대의 지원에 나선 몇몇 순찰함들마저 재난에 빠진다. 파괴되지 않은 기뢰의 탄두는 잔해 주위에 숨어있다가 불시에 전함을 공격한다. 조난 신호를 이해할 리가 없는 기뢰는 탈출하는 구명정들마저 무차별적으로 공격하여, 일말의 연민도 허락되지 않는 것이 전투라는 것을 새삼 깨우쳐준다. 힘든 싸움을 돕기 위한 아군의 기뢰반격으로 돌격함대는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적의 기뢰는 끊임없이 쏟아져 들어오고, 더우기 적의 본함대는 아직 문에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