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작전위치에 자라잡은 바스로일의 승무원들은 적함대가 도착할 때까지 휴식을 취한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라피르의 곁에 있는 진트. 군복무가 끝나도 마틴행성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심정을 그녀에게 털어놓는다. 귀족의 작위는 권리가 아니라 의무라는 라피르. 그녀도 황제가 되기 위한 경쟁에 나서야 함을 털어놓고, 아브로서의 세가지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성계군 본대의 두사뉴 황태자는 주력부대를 스폴 제독의 휘하에 결집시킬 것을 명령한다. 한편, 아프틱 문 방어군은 본대가 도착할 때까지 결사항전의 태세를 취하는데... 드디어 아프틱 문에 도착한 3국연합군. 이들의 기뢰공격에 맞서 방어군도 기뢰를 문으로 쏟아넣는다. 그러나 적함대는 방어군의 열배가 넘는 전력. 상당수의 적 기뢰가 문을 통과해 방어함대로 쏟아져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