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탤지어가 가득한 거리, ‘구룡성채’. 그곳의 부동산에서 일하는 쿠지라이 레이코는, 선배 직원 쿠도 하지메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게 된 어느 날— 레이코는 한 장의 사진을 통해, 쿠도에게 한때 약혼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놀랍게도, 그 약혼자는 레이코와 완전히 똑같은 외모를 지닌 여성이었다. 어딘가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구룡의 거리에서 펼쳐지는 나날들. 말하지 못한 감정은 조용한 소망이 되어, 충격적인 진실을 불러오게 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교차하는 가운데— 사랑은, 모든 수수께끼를 풀어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