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는 전생에 신록을 돌보는 화덕성군이었는데, 어느 날, 상나라의 사대천왕 중 한 명인 이정이 왕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신록을 잡으러 온다. 화덕성군은 신록을 보호하기 위해, 자기가 신록으로 변신해 이정을 유인하고, 이정이 쏜 화살에 맞아 죽고 만다. 이정의 아내 은십낭은 셋째 아들을 임신 중이었는데 임신한 지 3년 6개월 만에 겨우 출산을 하지만, 사람 형상이 아닌 공 모양의 살덩어리가 태어나고, 불길하게 여긴 이정이 살덩어리를 없애기 위해 칼을 휘두르자, 그 안에서 이미 훌쩍 커버린 아이가 나온다. 이정과 은십낭은 아이에게 나타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은십낭은 나타를 끔찍이 아끼지만, 이정은 불길하게 여겨 정을 주지 않는다. 어느 날, 상나라 제을 왕이 이정을 불러 자기가 꿈에서 이정의 아들 나타가 훗날 태자를 죽이고 상나라를 멸하는 장면을 봤다며, 이정에게 나타를 죽이라고 한다. 이정은 애국심이 강해 군주의 부탁을 거절할 수도 없고, 어린 아들을 차마 죽일 수도 없어, 나타를 위험한 비호간에 버리고 운명에 맡기기로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