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유이치가 미나세 가(家)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부터 시작된다. 미나세 가는 유이치의 이모 아키코와 이종사촌인 나유키 둘이서 살고 있는 집으로, 어릴 적에는 자주 놀러오곤 했지만, 어찌된 이유에서인지 7년 전부터는 연락조차 끊고 지내왔다. 그렇게 된 데에는 충격적인 과거가 있는 듯 싶으나, 정작 본인은 당시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런 유이치의 주변의 개성적인 5명의 소녀들이 모여든다. 하루 평균 11시간 수면을 취하며 선 채로 잠자는 게 특기인 나유키, 감기로 휴학 중인 와중에 매일같이 학교 뒷뜰에 찾아오는 시오리, 초면에 난데없이 "각오해라"라며 덤벼든 정체불명의 기억상실 소녀 마코토, 한밤중에 아무도 없는 학교에서 홀로 보이지 않는 괴물과 싸우는 마이, 붕어빵을 좋아해서 항시 입에 물고 다니는 아유... 그녀들과 얽히기도 하고 이런저런 사건에도 말려들기도 하면서, 유이치의 잊혀진 기억이 서서히 드러나게 된다. 왜 유이치는 7년전 '그날'의 일을 잊을 수밖에 없었는가? 왜 그뒤로 미나세가에 오지 않게 되었는가? 이 이야기 전체의 핵심이기도 한 그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