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보낸 편지를 기초로 치밀한 취재를 거쳐 재구성한 호러 서스펜스물. 사건이 일어난 것은 1973년 12월 9일 밤. 키리코무라(霧子村)의 주택 한 채가 전소된다. 전소된 그 집에서는 불에 타 숨진 5살짜리 사내아이와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로 보이는 4구의 시체가 발견된다. 검시 결과 살아있는 채로 기름을 부어진 채 살해당한 것이었다. 사건 용의자로 체포된 것은 아키즈키 다카오(秋月隆雄). 죽은 아이의 아버지였다. 아키즈키는 모든 증거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다 사형 판결이 난 후에 자살하고 만다. 아키즈키에게 구형대로 사형을 판결한 것이 바로 전직 판사였던 쿠사마 고로(草間五郞, 이카리야 쵸스케)였다. 그로부터 30년 후, 쿠사마는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그것은 당시 사건을 조사했던 형사 중 하나인 카시와기 마사오(柏木雅夫)가 담당검사에게 보낸 것이었다. 그곳에 동봉되어 있던 것은 나가노현의 한 신사에서 1년에 한번씩 열리는 축제 장면이었는데 거기에는 아키즈키 다카오의 모습이 찍혀있었다. 따라서 아키즈키에게는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었으며 집에서 불이 난 후 그의 모습을 봤다는 증언이 뒤집어진 것이었다! 그리고 그 집이 있던 마을에 한 평범한 가족이 이사를 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