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을 50대42로 상북을 압도한 능남. 하지만 사실 초조함을 느끼고 있었던 것은 상북을 과소평가하고 있었던 것에 위기감을 느꼈던 능남벤치 쪽이었다. 하지만 흥분한 유명호감독과는 대조적으로, 윤대협은 순순히 상북의 강함을 평가한다. 게다가 백호의 잠재능력에도 주목한다. 백호의 출전이 다가온 것은 그러한 때였다. 채치수가 변덕규와의 접촉으로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채치수 스스로의 입으로, 자기 대신 코트에서 뛰어달라고 부탁한다. 갑작스럽기도 하고, 예상치 못했기도 하여 긴장으로 제대로 뛰지 못하는 강백호, 그래서 계속되는 실수, 실수, 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