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두가 둘째 문제에 대해 너무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고 지혜는 툴툴대고, 시모는 "친 애비가 아니라 그런다 오해할까 무섭다."며 지나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병태에게 이른다. 한편 태섭은 레스토랑에서 채영을 만나 '자신은 여자에게 그게 안 느껴지는 사람'이라며 "나는 그걸 남자한테 느낀다."고 어렵게 고백한다. 이어 '자신을 부정하는 건 인정하는 거만큼 아니 그것보다 더 힘든 일이었음'을 설명하고 '정상적으로 살아볼까 끊임없이 갈등해왔다.'고 덧붙인다. 채영은 "왜 이제야 말하냐?"며 "자신도 여자 친구보다 더 편한 게이친구가 둘이나 있다."고 오히려 태섭을 위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