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진은 냉정해지려 애쓰지만 속상해 진헌을 마구 때린다. 진헌은 아무 저항도 않은채 희진을 힘주어 안고 눈물을 흘린다. 한편 '계약연애'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나사장은 진헌을 호출해 돈으로 장난을 치는 놈이라며 뺨을 친다. 연락이 안되는 진헌에게 화가 난 삼순은 레스토랑으로 쳐들어가지만 아파서 출근을 안했다는 말에 걱정이 된다. 죽을 끓여준 삼순의 배에 머리를 누인채 진헌은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는 것을 느낀다. 다음 날, 진헌과 삼순은 삼순이 애인이 생기면 꼭 하고 싶어했다던 일곱가지의 일을 차례차례 하기 시작한다. 삼순의 어이없는 행각들에 진헌은 당황해하면서도 시키는대로 잘 하고, 삼순은 그런 진헌이 귀여워죽겠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삼순의 제안을 앞두고 진헌은 바짝 긴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