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헌에게서 희진을 떼어놓고 싶었던 나사장은 삼순을 이용하기로 마음먹는다. 형과 형수를 위한 추도식에 나사장과 함께 나타난 삼순을 보고 진헌은 깜짝 놀란다. 삼순과 헤어졌다며 항변하는 진헌을 뿌리치며 나사장은 둘을 남겨두고 가버린다. 삼순이 사직서를 내밀자 진헌은 당황한다. 훌륭한 파티쉐인 삼순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진헌은 삼순을 설득하려 들지만 삼순은 요지부동이다. 진헌과 희진은 둘만의 추억이 있는 곳에서 옛생각에 잠기며 행복해한다. 한편 삼순은 적당히 취해 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향한다. 삼순은 진헌을 잊어보려 자꾸 노력해보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고 자꾸 눈물만 난다. 삼순이 목놓아 우는 것을 본 봉숙은 아무래도 심상치 않아 이영을 다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