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쩍은 버스 투어에서 만나게 된 30명의 젊은 남녀. 투어의 목적지는 '나나키무라'라고 불리는, 존재하는지도 확실하지 않은 환상의 마을. 나나키무라에서는 현실에 굴레에 얽매이지 않고 유토피아같은 생활이 가능하다..라는 도시전설 같은 소문이 돌고 있다. 현실에 절망했어...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 인생을 다시 살고 싶어... 제각각의 의도나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30명을 태운 채로 버스는 산 속 깊은 곳까지 들어간다. 그리고 30명이 도착한 곳은 망해가고 있지만 희미하게 생활의 흔적이 남아있는 무인 취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