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훈련을 통과한 탈락조 아이들은 미후네 코치가 선물한 '검은 유니폼'을 입고 하산하는데, 때마침 구보 훈련을 하고 있던 2번 코트 고교생들과 마주치자 2번 코트를 접수하겠다면서 대뜸 시합을 신청한다. 그러자 2번 코트의 리더 미기하시는 마치 농담처럼 합숙소의 규율 중 한 가지를 말해 주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검은 유니폼을 입은 자들이 시합을 신청하면 거절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2번 코트의 고교생들은 아무리 그래 봤자 자기들한테는 상대가 안 된다며 비아냥대자 탈락조의 사나다는 자기들이 단 한 게임이라도 빼앗긴다면 진 걸로 치겠다며 2번 코트 고교생을 도발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