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끝에 벼랑을 기어올라온 중학 선발팀의 패배조 아이들은 벼랑 위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알고 보니 그곳에는 앞서 탈락한 고교생들이 미후네라는 코치에게 무시무시한 특훈을 받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미후네 코치는 술병을 달고 다니는 주정뱅이였는데 자신의 말을 거역하는 사람들은 벼랑에서 던져 버린다며 아이들을 윽박지른다. 뿐만 아니라 삽을 쥐어 주며 구덩이를 파라고 해 놓고는 구덩이에 오줌을 싸더니 힘들여 파 놓은 구덩이를 다시메우라고 한다. 뭔가 대단한 특훈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기대하며 온갖 난관을 뚫고 벼랑 위로 올라온 아이들로서는 미후네 코치가 하는 짓거리가 못마땅하기만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