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무라, 키타모토와 함께 숙제합숙에 나선 나츠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츠메의 앞에 인어의 모습을 한 요괴가 나타나 우인장을 빼앗으려 한다. 어렵사리 도망친 나츠메에게 민박집 주인인 치즈는 어린 시절에 만난 인어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부모님의 맞벌이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던 어린 치즈는 연못가에서 놀곤 했는데, 치즈를 안타깝게 본 옆집 청년이 치즈와 놀아줬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몸이 약한 청년이 쓰러지자, 급한 마음에 연못가로 달려가 인어를 찾아 불로불사의 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어의 피를 받아다 마시게 한 것이다. 하지만 자신 때문에 남들을 떠나보내며 끝나지 않는 인생을 살고 있을 남자의 생각에 치즈는 마음 한구석에 죄스러운 마음을 안고 있었다. 나츠메는 우인장을 빼앗으려던 인어가 바로 그 요괴였음을 알아차리고, 요괴를 다시 찾아가 치즈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풀어주고, 어린 시절 치즈에게 줬던 것은 피가 아니라 포도주스였다는 사실을 알아내어 치즈의 시름을 덜어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