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싶은 것은 먹어야만 한다. 은퇴한 샐러리맨 가스미 다케시의 미식 유랑을 담은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작가 구스미 마사유키의 에세이와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평생 직장에 헌신하며 살아온 가스미 다케시(Takeshi Kasumi). 정년퇴직하고 보니 남는 게 시간이다. 오후에 산책하던 중 낮술의 즐거움을 발견한 가스미는 이제 원하는 것을 원하는 시간에 얼마든지 먹고 마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를 계기로 가스미는 내면의 페르소나에 눈을 뜬다. 그 안에 자유로이 살아가는 일본 전국시대 방랑 무사의 영혼이 잠들어 있었던 것이다. 이로써 가스미의 혀와 사무라이의 영혼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한 미식 탐험이 시작된다. 《긴자 소바집의 낮술》《마귀 마담》《마음속 크로켓》《방랑의 이탈리안 런치》 등 총 12편의 에피소드에서 은퇴한 한 남성의 미식 모험담을 만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