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수위화 술법을 쓸 때마다 일일이 그림을 그려야 하는 게 귀찮아진 이노진은 묘안을 떠올린다.프린터로 한꺼번에 출력해 두면 수월하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한창 그림을 출력하고 있는 걸 본 아버지 사이가 놀라서 뭘 하는 거냐고 물어보자 자신이 생각해 낸 묘안을 자랑하는 이노진. 그러나 그걸 본 사이는 이노진에게 뭔가 말하려 하지만 밥 먹으라고 재촉하는 부인 때문에 말할 기회를 놓친다. 드디어 졸업 시험을 대비한 실기 수업이 시작되자 이노진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초수위화를 시전한다. 하지만 인쇄된 용지에서 튀어 나간 그림이 허무하게 물감으로 흩어져 버리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