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일은 맡겨둬라." 아노스 일행은 용사학원과의 학원 교류 수업 첫날을 맞이한다. 하지만 '학원 교류'는 허울 좋은 명함일 뿐이었고 용사학원의 분위기는 환영과는 거리가 멀었다. 마왕학원 3학년 수석인 리베스트가 마법 발동에 실패하자 용사학원의 사람들은 킥킥대며 조소를 흘린다. 불쾌한 듯 표정을 일그러뜨리는 마왕학원의 학생들. 그런 상황을 아노스의 한마디가 베어 가른다. '하여간 인간들은 틈만 나면 잔꾀를 부리는군'. 학원 교류 수업은 그렇게 불온한 분위기 속에서 막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