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상으로부터 구출되어 하피 마을에서 지내고 있던 일리는 깃털이 빠져서 날지 못하게 된 일로 고민하고 있었다. '티사리아와 함께라면'이라는 조건으로 진료를 받아들인 그녀를 글렌은 신기하게 생각하지만 곧장 원인을 찾기 시작한다. 글렌은 날지 못하게 된 이유는 깃털갈이 때문이라는 진단 결과를 말하지만, 이를 납득하지 못한 일린는 그대로 뛰쳐나가버린다. 자신이 큰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글렌을 돌팔이 의사 취급하는 일리. 그런 그녀의 행동을 본 클렌은 그녀에게 일어나고 있는 어떤 변화를 눈치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