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사랑해 온 남편이 피도 눈물도 없는 연쇄살인마로 의심된다면?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희성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지원.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 희성은 이대로가 좋다. 사랑스러운 아내. 애교쟁이 딸. 직접 만든 금속공예품들이 진열된 번듯한 공방. 모든 일상이 완벽하게 평범했다. 그의 공방에 예기치 못한 방문객이 찾아오기 전까진. 강력계 형사 지원은 희성의 생일파티 날 걸려온 긴급 호출로 아동 살인미수 사건을 조사하게 되고, 같은 사건을 쫓던 기자 무진이 지원의 소개로 희성의 공방을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