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오지 첩첩 산골의 한 소녀가 서울 강남의 엄청난 부잣집 따님으로 밝혀진다. 얼마나 좋을까! 하루 아침에 만인의 판타지를 이루어내고 만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녀는 좋기만 할까. 정말로 행복할까. 서로 닿을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들, 소통할 수 없을 것 같은 인물들이 상대의 프리즘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과정, 서로 부딪치고 갈등하면서 상대의 세계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과정,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가는 과정, 결국 이 세상 모든 이는 저마다 우주의 중심이며 주인공이라는 걸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려내어 재미와 감동을 주고자 하는 것이 드라마의 핵심목표다. 가진 자나 못 가진 자나, 배웠거나 못 배웠거나, 젊거나 늙거나, 곁에 연인이 있거나 혹은 없거나… 두루 고달프고 외로운 것이 인생 아닐까. 성숙한 존재가 된다는 것은, 그 외로운 여정이 나만의 것이 아님을 깨닫고, 타인을 향해 자신을 활짝 열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 할 수 있는 자만이 진정한 사랑의 기쁨도 맛볼 수 있는 법이다. 행복은 결국 마음속에 있다. 주인공들의 사랑과 승리, 성장을 지켜보는 사이… 삭막한 회색 문명을 살아가는 이 시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유쾌한 감동과 따스한 행복이 번져나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