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TV 앞에 모여 앉아 '길리건의 섬'이라는 시리즈를 넋 놓고 보고 있는 구조대원들, 유독 그 드라마에 심취해 있던 에디는 바다 한가운데서 보트 시동이 꺼지는 바람에 쇼니와 함께 섬에 조난하게 된다. 섬에서 우연히 마주친 '길리건 섬'의 주인공인 길리건과 메리 앤, 드라마 내용과 똑같이 실제로 조난을 했다는 두 사람을 본부로 데려온 구조대원들은 7천만 달러의 복권에 당첨된 소프 대장이 산 보트로 나머지 조난자들을 구하기 위해 의기양양하게 출항한다. 기상 악화로 섬에 표류하게 된 구조대원들, 이들은 드라마 '길리건의 섬'처럼 25년을 섬에 갇혀 살아야 할 운명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