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러트리는 러트리 가문의 당주였던 형 제임스를 어렸을 적부터 존경했다. 하지만 약속을 지키는 것이 일족의 사명이라 믿었던 피터는 제임스가 스스로를 '윌리엄 미네르바'라고 칭하며 식용아를 구하기 위해 그들을 지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고 형을 희생시켜서라도 세계의 질서를 유지하는 길을 선택한다.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 말한 피터는 '자유로워지자'라고 말하며 그에게 손을 내민 엠마를 향해 온화한 표정을 지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드디어 인간 세계로 이어지는 문에 도착한 일행은 미네르바의 펜을 사용해서 문을 열고 앞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엠마, 노먼, 레이, 시슬로, 바바라는 괴물의 세계에 남아 다른 식용아들을 구출하기로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