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 앞에 나타난 서연은 파혼했다며 다시 시작하자고 한다. 민재는 약혼녀를 사랑한다며 단호히 거절한다. 수지는 유민과 소주를 거나하게 마시고 들어오던 승재를 보자 화를 낸다. 수지는 눈물이 그득한 채 승재를 보며 나혼자만 좋아하니까 우습게 보이냐고 소리를 지른다. 미안한 승재는 수지를 가만히 안아준다. 승재는 병원으로 형을 찾아가 유민이 형을 많이 기다렸다고 알려준다. 민재는 시키지 않은 일을 하고 다닌다며 동생을 나무란다. 수지는 민재가 회사로 유민에게 전화를 하자 유민을 불러낸다. 수지는 못올라갈 나무는 쳐다도 보지 말라고 모멸감을 준다. 기가막힌 유민은 너무 예민한 것 아니냐고 대꾸한다. 민재는 눈시울을 붉히며 계약을 만료한다고 유민에게 통보한다. 가슴이 아픈 민재는 술에 취한 채 넋두리를 쏟아낸다. 수지는 유민에게 춘천에 출장을 다녀오라고 한다. 승재는 유민이 출장을 가는 것을 알고 차에 동승한다. 출장길에 승재는 유민에게 너를 많이 좋아한다고 고백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