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던 정길(강석우)은 만복(최불암)이 돌아가신 회장님께서 김회장과 거리를 두라고 했다는 말을 하자 참았던 화가 폭발해 만복을 해고시킨다. 금자(송옥숙)는 잘난 금쪽 같은 아들 현수(정경호)가 학위를 받고 귀국하자 만복 몰래 도배를 새로하고 새가구도 들여 놓는다. 정인(이민정)과 한세(이규한)의 결혼식에 간 상훈(천호진)은 주희(허윤정)를 보자 어쩔줄 몰라하며 시선을 피한다. 결혼을 마친 한세는 공항으로 가던중 어머니로부터 정인의 집안이 망했다는 연락을 받고 당황한다. 파혼당한 정인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길을 헤맨다.병원으로 정경을 찾아간 정인은 카드를 달라고 떼를 쓰다 만원짜리 한 장을 받고 화를 낸다. 2년만에 귀국한 현수는 정경을 찾아가지만 가슴이 뛰기 시작해 말을 제대로 건네지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