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민정)이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가고 난 후 만복(최불암)은 자식들을 앉혀 놓고 일장 훈계를 늘어 놓는다. 금자(송옥숙)는 자기방을 꾸미는 지도 모른 현수(정경호)에게 까지 잔소리를 하시는 것은 가혹하다며 항변하다 집나가고 싶냐는 핀잔만 듣고 꼬리를 내린다. 정길(강석우)은 가족끼리 힘을 합쳐 돈을 구해 보자며 정경(최정윤)을 쳐다보지만 정경은 자기에게 기댈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며 매몰차게 대한다. 미국서 개발한 신차기술건에 관심이 있다는 한세(이규한)의 전화를 받고 약속장소에 간 현수는 남자와 함께 있는 정인을 보고 놀란다.예전에 사귀던 변호사를 만나 돈을 빌리려던 정인은 한세가 나타나 훼방을 놓자 한세의 뺨을 후려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