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준은 정경의 휴대폰에 강현수의 이름이 계속 뜨자 강현수를 만날 생각이 있다면 자신을 확실하게 정리하고 만나라고 한다. 파출소안에서 정길은 도둑놈은 자기가 아니라 강만복사장이라고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게 주의를 듣고 풀이 죽는다. 정길을 만난 만복은 시키는 대로 하고 살겠다는 각서만 쓴다면 유치장에서 나올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한다. 뒷마당에 나온 현수는 민준의 전화를 기다리며 휴대폰만 보고 있는 정경의 모습을 보자 마음이 아파온다. 출근하던 정경은 현수에게 정인의 어리광을 다 받아주지 말고 거리를 두라고 충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