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꿈일 거야." 현경은 순재와 교감 자옥의 관계를 눈치 채고, 새로운 사랑에 눈 뜬 순재가 못 마땅 하다. 더욱이 그 상대가 변태 교감 자옥이란 사실에 용납할 수 없다며 촉각을 곤두세 우는데.. 연락이 안 되는 아빠를 기다리며 며칠째 남산에서 생활하던 신애와 세경은 배고픔 에 지쳐 결국 내려와 생활하기로 한다. 한편, 정음은 애완견 히릿이 망가뜨린 구두값을 변상하기 위해 팔자에도 없는 과외 선생 노릇을 하고자 하는데, 삼류대학을 무시하는 현실에 좌절하고 만다. 이때 정음 에게 과외를 구한다는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고..